경제·금융

LG정보,중 WLL<무선가입자망> 시장 진출

◎CDMA방식 합작 기지국 등 공동개발LG정보통신(대표 송재인)이 국내 업체로선 처음으로 중국 무선가입자망(WLL)시장에 진출한다. LG는 최근 중국과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의 WLL시스템 공동개발·생산·판매에 대한 합작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하고 이에 관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협약은 LG정보통신 이동통신사업부장 박정건상무와 중국 광동성 우전관리국 산하 과학기술연구원(GPTAST) 류 크 쥰(유극균)원장, 광주 우전통신설립유한공사(GPTE) 챠이 진 강(채금강) 총경리간에 체결됐다. 이에따라 LG는 내년 6월까지 중국 통신환경에 적합한 1.9GHz의 WLL기지국(RP)을 비롯해 기지국제어기(RPC), 기지국관리장치(RPOM), 단말기(RIU)등을 중국과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 내년 하반기 중에 중국 광동성 성도인 광주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WLL시스템과 기지국장비들을 양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광동성은 8천만명에 달할 정도로 인구가 많고 국토가 넓기때문에 유선전화망에 비해 공사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무선가입자망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며 『이번 합작사업으로 중국 이동통신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는 광동성에 무선가입자망 시스템과 단말기를 독점 공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LG는 이 합작사업을 계기로 앞으로 중국 현지에서 WLL시스템의 연구 및 생산, 마케팅을 담당하는 조직을 일원화해 광동성 인접지역과 동남아 등지로도 진출할 계획이다.<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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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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