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물산, 철강전문 B2B업체 만든다

삼성물산(대표 현명관·玄明官)이 세계 철강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카길 등 3개 외국업체와 합작으로 국제적인 철강전문 전자상거래(BTOB)업체를 설립한다.삼성물산은 11일 미국의 카길, 스위스의 두페르코, 룩셈부르크의 트레이드아베드 등과 함께 철강전문 인터넷 합작법인인 GSX(GLOBAL STEEL EXCHANGE)를 미국 뉴욕에 설립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GSX는 앤더슨 컨설팅의 자문을 통해 철강전문 전자상거래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온라인상에서 결제, 위험관리, 물류 등의 기능을 하나의 통합된 시스템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GSX는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개시해 세계 최고의 인터넷 철강 거래 사이트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GSX를 합작 설립하는 삼성물산 등 4개 업체는 구매자, 공급자, 제조업체로서 세계 철강시장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카길은 농산물, 식품, 산업용 원자재뿐 아니라 철강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두페르코는 전세계 에서 40여개의 철강 관련 합작 및 투자회사를 통해 연간 600만톤의 철강을 거래하는 세계 최대의 철강전문 거래업체. 또 트레이드아베드는 세계 3대 제철그룹 중 하나다. 삼성물산 등 4개업체는 현재 연간 100조원에 달하는 전세계 철강거래량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현명관(玄明官) 삼성물산 부회장은 『GSX가 연간 100조원 규모의 세계 철강시장에서 효율적인 서비스를 통해 구매자와 공급자에게 연간 15조원 가량의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삼성물산 등 4개사는 GSX에 안정적인 거래량 및 유동성을 보장하기 위해 일정액이상의 거래물량을 제공할 계획이다. 철강전문지인 월드 스틸 다이내믹스의 수석 분석가 피터 마르크스는 『GSX는 이미 국제 철강거래에 필요한 인력, 해외거점, 시스템 및 고객을 확보하고 있어 세계 최고의 철강 전자상거래 사이트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 입력시간 2000/05/1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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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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