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내달 출시 킨들 가격 139弗

아마존이 다음달에 새로이 선보일 예정인 킨들 가격이 139달러로 책정됐다. 이에 따라 전쟁터와 다름없는 전자책 시장에서 아마존이 가격 파괴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 “아마존이 다음 달 와이파이 전용 킨들과 와이파이와 3G 겸용 킨들 신제품 2종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와이파이 전용 킨들은 139달러에, 와이파이와 3G 겸용 킨들은 189달러에 판매된다. 신제품은 종전 ‘킨들2’ 보다 흑백 화면의 화상도를 높였고 한번 충전하면 한 달 동안 지속할 수 있는 배터리를 탑재했다. 크기도 종전 킨들에 비해 21% 작아졌다. 와이파이 전용 킨들은 당분간 가장 가격대가 낮은 e북 단말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는 “주문은 29일부터 시작되며 다음 달 27일 배송이 시작될 것” 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이 또 다시 가격 인하로 승부수를 띄우게 된 것은 세계 e북 리더기 업체가 가격 인하를 앞세우면서 경쟁이 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달 반스 앤 노블이 ‘누크’의 가격을 259달러에서 199달러 인하한다고 발표 한 데 이어 서점그룹 보더스만도 e 북 단말기 ‘코보’를 140달러대에서 책정하겠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또한 e북 리더 기능을 수행하는 아이패드와도 힘겨운 경쟁을 펼쳐야 한다. 이에 대해 베조스 CEO는 “아이패드의 비디오나 화려한 색깔의 화면은 책을 읽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주의를 분산시켜 독서 집중력을 흐린다 ” 며 “ 오직 최적의 독서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전용단말기를 출시하는 게 우리의 주 목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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