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7(목) 14:11
6.25 당시인 1953년 7월 강원도 금성지구 전투에서 중공군 포로가 된 뒤 45년만에 귀환했던 양순용(梁珣容.71)씨가 하나하나 기억을 되살려 작성한 100여명의 국군포로 명단을 17일 공개했다.
지난 1월 서울에 도착한 뒤 기억이 날 때마다 한 사람 한 사람 기록해 두었던 梁씨는 지금까지 정부 당국과 언론을 통해 수소문한 끝에 국군포로 20여명의 소식을 가족들에게 전해 주었으나 아직까지 확인이 안 된 숫자가 훨씬 많아 안타까워하다 언론을 통해 공개하는 방법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梁씨는 1953년 9월 30일께 600여명의 포로와 함께 평남 강동군 포로수용소에서 함경북도 은덕군 「아오지 탄광」으로 이송된 뒤 탈북하기 전까지 40여년간을 한 마을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이들의 이름 등 인적사항을 비교적 자세히 기억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오지 탄광」은 지난 67년 「6.13 탄광」과 「오봉탄광」으로 분할됐다.
그는 "여기에 와서 근심걱정 없이 살다보니 북쪽에 남아 있는 사람들이 더 눈에 밟힌다"며 "추석을 앞두고 가족들이 생사확인이라도 하길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연락처) 경남 함양군 수동면 원평리 ☎(0597)62-1422
다음은 양순용씨가 파악한 아오지탄광지구 국군포로 명단.
◆생존 국군포로
▲차인식(서울) ▲배기묵(대구) ▲좌공수(대구) ▲권순호(강원) ▲임을재(강원)▲최기호(강원 춘천) ▲전상봉(충청) ▲현인식(충청) ▲최민삼(충북) ▲이동수(충남)
▲인도기(충남) ▲김진태(충남) ▲조남각(충남) ▲조만수(충남) ▲최만용(충남) ▲최예진(충남) ▲오백중(전북 김제) ▲조인구(전북) ▲지익수(전북 김제) ▲최봉수(전북)
▲서순섭(전남) ▲송관섭(전남 목포) 보성 ▲정덕진(전남 진도) 완도 ▲강노원(경북 달성) ▲김만대(경북 칠곡) ▲김영주(경북 김천) ▲이재암(경북 칠곡) 달성▲이필현(경북 칠곡) ▲한상만(경북) ▲강영봉(경남 의룡) 함안
▲곽임식(경남 거제)▲구태회(경남 의령) ▲안진규(경남 의령) 함안 ▲권인식(경남 함안) ▲김도홍(경남 함안) ▲김석기(경남 함안) ▲용환기(경남 함안) ▲배상용(경남 산청) ▲엄재룡(경남 함안) ▲오용식(경남 합천) ▲하봉식(경남 의 룡) 함안
◆사망 국군포로
▲김성태(서울) ▲서성태(서울) ▲안영이(서울) ▲유병선(서울) ▲이영이(서울)▲정기찬(서울) ▲조남일(서울) ▲박창규(부산) ▲김흥식(인천) ▲김인식(대구)
▲백종환(대구) ▲민현식(경기) 인천 ▲유기창(경기 파주) ▲손익초(강원) ▲전대성(강원 홍천) ▲정경오(강원) ▲주진규(강원 횡성) ▲김규성(충청) ▲윤천원(충북) ▲강병훈(충남)
▲김기남(충남 당진) ▲박홍만(충남) ▲변동구(충남) ▲어태영(충남)▲이기덕(충남) ▲고재식(전북 김제) ▲김유섭(전북) ▲서삼채(전북) ▲김상준(전남 보성) ▲나규철(전남)
▲송주남(전남) ▲이현수(전남 곡성) 구례 ▲김길수(경북 영주) ▲김학조(경북) ▲김학진(경북) ▲남봉수(경북) ▲송성규(경북) ▲신창균(경북칠곡) ▲윤구섭(경북 안동) ▲이우성(경북 달성)
▲황성준(경북) ▲강호식(경남) ▲곽순주(경남 고성) ▲김동규(경남 의령) ▲김문석(경남 하동) ▲김상호(경남 울주)▲김석이(경남) ▲김이영(경남 합천) ▲김춘택(경남 합천) ▲노상용(경남 함양)
▲서재근(경남 함양) ▲권의식(경남) ▲이월순(경남 삼천포) ▲임동준(경남 의령) 함안 ▲임수영(경남 함안) 의령▲최병선(경남) ▲하윤 구(경남 함안)
◆행방불명 국군포로
▲이군보(충청) ▲고병선(충남) ▲변무진(충남) ▲이홍종(충남) ▲하태운(전남)▲이민호(경남 산청) ◆의용군 및 납북자 ▲이문구(서울) ▲김부경(강원) ▲김형기(강원) ▲임병기(강원 강릉) ▲최강석(강원 삼척) ▲이복규(충남) ▲이석규(충남) ▲이종만(경북 의성) ▲김호윤(경북 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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