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문재인, 출마선언 후 첫 PK투어… 손학규는 조계사 찾아 불심잡기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28일 2박3일 일정으로 부산ㆍ경남(PK) 지역 투어에 나섰다. 광주ㆍ전남 지역에 이은 두번째 지방 투어 일정이며 지난 17일 대선 출마 선언 후 첫 PK 지역 방문이다. '영남 지역을 지지 기반으로 둔 민주통합당 후보'라는 강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행보다.

문 고문은 이날 오후 양산 천주교 공원 묘원에 위치한 부친 묘소 참배를 시작으로 2박3일간의 PK 지역 경청투어에 들어갔다. 문 고문은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아버지께서는 제가 제대하고 낭인 시절이던 가장 어려운 시기에 (고향인) 북한(함경 흥남)도 못 가보고 돌아가셨다"며 "통일이 금방 되는 게 아니라면 이산가족끼리 소식도 주고받고 만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국가의 책무인데 이 정부는 그것을 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고문은 이어 이 지역 대표 사찰 중 하나인 통도사를 들러 주지스님(원산)에게 대선 출마와 관련한 조언을 경청한 데 이어 자신이 유년 시절을 보낸 거제 명진마을 등을 방문해 고향 원로들을 만났다. 29일에는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로 넘어가 주민들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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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문 고문의 비서실장에 윤후덕 의원이, 대변인에 도종환ㆍ진선미 의원이 내정됐다. 문 고문 캠프 사무실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 맞은편 동화빌딩 5층에 마련됐다. 캠프 구성의 핵심인 선거대책위원장 및 본부장 선임은 다음달 중순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야권의 또 다른 대선주자인 손학규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 불심 잡기에 나섰다.

이어 손 고문은 29일 경기 수원 광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융기원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지난해 10월까지 원장직을 맡았던 곳이다. 안 원장의 융합과학기술대학원과 융기원은 같은 단지 내에 있어 안 원장과의 조우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둘의 만남이 일정에 잡혀 있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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