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공호성 박사 연구팀은 기계 부품 가운데 서로 맞닿아 움직이는 부분에 쓰이는 접촉형 고체 윤활소재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윤활재를 일반 윤활유를 쓸 수 없는 진공, 고온, 극저온 등 특수환경에서 움직이는 기계부품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 박사는 미끄러운 성질이 있는 이황화몰리브덴 화합물에 세라믹 등 소재의 접착소재를 첨가해 기계부품 표면에 스프레이로 뿌려 바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렇게 뿌려진 윤활제는 표면에 5~15㎛ 두께의 얇은 막을 만들어 윤활유가 발라진 것과 같은 효과를 내게 된다.
공 박사는 "이번 개발은 국내 특수윤활제 제조기술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린 성과"라며 "일반 윤활제처럼 쉽게 쓸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문병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