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식시황] 개인 저가주 집중공략으로 소폭 상승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저가주를 중심으로 들어오며 주가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22일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한 개인들의 시장참여가 활발했다. 최근 선물시장과 연계된 프로그램매매에 치중하고 있는 국내기관들은 이날도 현물·선물의 가격차가 변함에 따라 차익매수 혹은 차익매도물량을 쏟아내 장중 주가지수가 심하게 흔들렸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72포인트 오른 382.52포인트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3,000만주를 기록했다. 일반투자자들의 저가주 집중공략으로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24개를 포함해 472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11개 등 318개였다. 외국인투자가들은 관망세를 보이며 74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319억원 순매수로 점차 매수강도가 거세지는 양상이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날 지수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들어오며 오름세로 출발했다. 유동성 증대에 따른 개인매수세가 들어오며 주가지수 상승폭은 확대됐으나 단기급등에 따른 기관들의 매도 및 외국인의 관망세로 지수는 보합권에서 매매공방을 펼쳤다. 전장중반 주가지수는 1.98포인트 하락한 378.82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일본 및 아시아증시의 동반상승에 따른 추가매수세 유입기대감으로 블루칩 및 저가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살아났다. 전장마감무렵 지수는 388.16포인트까지 올라 390포인트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그러나 기관들의 프로그램매도물량이 나오며 지수상승세는 둔화됐다. 후장들어서도 기관의 프로그램 매도 및 개인의 매수가 팽팽하게 유지되며 지수는 강보합권에서 횡보했다. 자본금 규모가 적은 중소형주의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업종별로는 광업, 고무, 의약품, 운수장비, 기타제조, 보험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운수창고, 수상운수, 증권업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한보철강, 신성통상, 태일정밀, 대한중석 등 장기간 소외됐던 종목들이 모처럼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은행주는 이익실현매물도 만만치 않아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조흥은행은 2,000만주 이상이 거래되며 단일종목 거래량 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증권전문가들은 『400포인트에 대한 부담이 있어 당분간 주가지수는 에너지 보강과정이 필요하다』며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어 상승흐름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희석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