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직 증권업자가 포커방식 골프대회 우승

프로 포커선수 꺾어 눈길

30대의 전직 증권거래업자가 샷을 할 때마다 돈을 거는 ‘포커’ 방식으로 사흘간 펼쳐진 골프대회에서 우승했다고 17일 A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 출신의 마크 어윙(31)은 이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프림밸리골프장에서 끝난 아마추어대회에서 1위에 올라 25만달러의 상금을 차지했다. 핸디캡 10인 어윙은 “두 달 전 직장까지 그만두고 인생에서 모험을 찾기 위해 출전했다”고 말했다. 60명의 출전자들은 1만달러씩의 참가비를 냈으며 샷을 하기 전 자신의 상황에 따라 포커처럼 ‘레이즈, 콜, 체크, 폴드’를 결정한 뒤 칩을 거는 방식으로 경기를 펼쳤다. 어윙은 프로 포커선수인 레트 버틀러를 꺾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날 16번홀(파4)에 섰을 때 이미 44만2,600달러 상당의 칩을 벌어들인 어윙은 티샷을 러프에 빠뜨렸지만 ‘올인’을 하며 경쟁자를 압박했다. 버틀러는 티샷을 페어웨이에 보내고도 두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고 어윙은 2온에 성공한 뒤 파로 마무리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 이벤트는 미국 NBC 방송 프로그램용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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