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애인을 만나는 온라인 중매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쥬피터 리서치사에 따르면 올해 3억9,800만달러 규모까지 커진 미국내 온라인 중매시장은 4년내에 6억4,200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2,900만명의 미국인이 온라인 중매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미혼자 5명 가운데 2명 꼴이다.
중매사이트가 늘면서 사이트별 고객층도 세분화되고 있다. 매치닷컴이나 이하모니 등이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진지한 만남을 주선하는 반면 라바라이프는 가볍게 사귀고 싶은 고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또 제이데이트처럼 유태계 미혼자들만을 고객으로 하는 ‘틈새 사이트’도 생기고 있다.
그러나 시장이 커지면서 신분을 위조하거나 다른 회원의 신상정보를 빼내는 사건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온라인 중매 사이트들은 신뢰성 확보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최대과제로 꼽고 있다. 매치닷컴은 회원 신상정보를 검증하는 작업만을 담당하는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회원 사진에 인증을 발급해주는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