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오바마, 월급 5% 반납…시퀘스터 고통 분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의 예산 자동 삭감, 시퀘스터(sequester)로 인한 고통분담 차원에서 매달 봉급의 5%를 국고에 반납하기로 백악관이 3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대통령 연봉이 40만달러(4억4,000만원)이므로 오바마 대통령이 반납할 금액은 매월 1,667달러(186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기관은 정치권의 재정적자 감축 협상 실패로 지난달 1일 시퀘스터 명령이 내려짐에 따라 오는 9월 30일 끝나는 올 회계연도에 850억달러의 지출을 줄여야 한다. 이 때문에 수십 만 명의 공직자가 일정 기간 무급휴가에 돌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관련기사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시퀘스터가 발동한 3월 1일부터 소급 적용돼 9월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척 헤이글 국방장관도 70만명의 국방부 소속 민간인 직원에게 돌아갈 무급 휴가 기간인 14일치의 봉급을 반납하기로 한 바 있다.


신경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