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전문가 추천주] 대한항공 (003490)

실적호전·기업가치재평가로상승탄력



지난해 4ㆍ4분기 대한항공의 영업이익 규모는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말 연평도 포격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가하며 내외국인의 출입국 수요가 기대치에 못 미친데다 원ㆍ달러 환율이 예상보다 느리게 떨어지면서 달러표시 비용 지출이 당초 계획보다 많았고 500억원 수준의 보너스 지급도 있었기 때문이다. 4ㆍ4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쳤던 지정학적 리스크 상승에 따른 여객 수요 감소 현상은 올해 1ㆍ4분기에도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0년 이후 6번의 안보위기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여객 수요, 특히 입국 수요가 3개월 내외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로 유류할증제가 조정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이에 따라 201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도 소폭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세전이익 전망치는 16.6%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말환율이 전기 대비 달러당 139원 하락하며 외화 관련 이익이 예상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올해 매출액ㆍ영업이익ㆍ세전이익 모두 지난해보다 증가세를 보이며 강한 실적 개선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대한항공의 주가강세를 예상하는 이유는 내외국인 여행객 증가에 따른 수요 강세 속에 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반면 현 주가는 화물 부문 수익성 악화에 대한 과도한 우려로 세계 경쟁 항공사보다 할인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종합적으로 볼 때 현재 대한항공의 주가 수준은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저평가돼 있는 상황이고 실적호전과 더불어 기업가치 재평가가 진행됨에 따라 지속적인 주가상승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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