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SK C&C의 560억원 규모의 ‘지방교육 행재정 통합시스템’ 사업협상이 결렬됐다.
교과부는 1일 행재정 통합시스템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인 SK C&C에 협상 결렬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과부의 행재정 통합시스템 사업은 또 다시 난항에 빠지게 됐다.
SK C&C의 관계자는 “교과부가 SK C&C의 제안 내용이 교과부의 수요를 충족할 수 없는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은 데다 타 업체와 사업을 진행할 경우 127억원 이상의 국고 낭비를 초래하게 된다”며 “민사소송을 포함한 법적 조치를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구도 교과부 팀장은 “서버 용량 15% 부족 등을 지적한 후에야 용량을 채워주겠다고 하는 등 공정경쟁의 룰을 깬 것은 SK C&C 측”이라며 “법원도 협상 결렬시 차순위 업체와 협상하도록 한 만큼 차점자인 LC CNS와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법원은 지난 2월 해당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를 LG CNS로 교체한 교육부(현 교과부)를 상대로 SK C&C가 제기한 ‘우선협상 지위보전에 대한 가처분 신청’판결에서는 SK C&C의 손을 들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