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올해 실적 감소에 대한 우려 때문에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적 감소 규모는 우려하는 만큼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경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이후 KT&G 주가는 시장점유율 하락 및 2010년 실적 감소 리스크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하지만 시장이 우려하고 있는 리스크는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0년 KT&G의 주 사업은 담배와 인삼이지만 실적 감소에 대한 우려는 분양 부동산의 부재가 가장 큰 이유였다. 지난해 부동산 부문에서 2,6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린 데 비해 올해는 7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용산 부지 등 일부지점 매각으로 부동산 관련 이익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민영진 신임 사장 취임 이후의 조직혁신 단행 등 영업력 부분 효율성 기대 ▦임페리얼 타바코사와의 라이선싱 계약에 따른 시장점유율 상승 기대 등이 KT&G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