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가 바이오(생명공학) 산업을 기반으로 한 신규 사업에 적극 나서 주목된다.
22일 오리엔트(대표 장재진)에 따르면 최근 바이오제노믹스와의 합병 등기를 완료하고 바이오 산업을 기반으로 한 신규 사업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오리엔트는 사업 방향을 바이오 기술에 기반을 둔 정밀기기산업으로 정하고 정밀기기사업부와 바이오사업부 2개 사업부를 중심 축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본사를 경기도 성남에서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바이오제노믹스 사옥으로 옮겼다. 아울러 5,000여평의 오리엔트 성남 공장(시가 130여억원)을 매각해 부채 비율을 낮추는 한편 비핵심 사업 정리 등을 통해 구조조정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난 것은 아니지만 기초 건강 상태를 검진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시계를 개발하는 등 신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동물 실험을 통한 신약 개발, 의료 및 실험 장비 개발, 연구소에 대한 기술지원 등 바이오 사업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시계 부문은 중국 현지 공장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본사는 디자인 및 개발에 전념하기로 방향을 정했다. 오리엔트는 올해 시계 사업부에서 270억원, 바이오 사업부에서 130억원의 매출을 올려 총 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