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69위·삼성증권 후원)이 프랑스 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예선 1회전에서 탈락했다.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예선 첫날 정현은 재러드 도널드슨(156위·미국)에게 0대2(0대6 1대6)로 완패했다. 예선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아 톱 시드를 받고 주최 측이 선정한 주목할 선수 10명에도 첫 번째로 소개됐지만 한 게임을 따내는 데 그쳤다. 예선에서 3연승 해야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정현은 출국 직전까지 챌린저 대회에 출전했다. 계속된 대회 출전 강행군에 이미 지난 17일 서울오픈 결승에서 진 뒤 체력적인 부담을 호소하기도 했다. 정현은 다음달 열리는 메이저 윔블던에서는 예선 없이 본선 직행이 유력하다. 한국 선수의 메이저 단식 본선 출전은 지난 2008년 8월 US 오픈에서의 이형택이 마지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