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북 '산림 비즈니스' 본격화

청송·영양·문경등 임야에<br>기업체·대학 연수원등 유치


경북이 산림지역에 기업체와 기관의 연수원 건립을 추진하는 등 '산림 비즈니스'를 본격화하고 있다. 경북의 산림 면적은 모두 134만5,000㏊로 광역시도중 가장 넓은 강원도(1,369㏊)와 비슷한 수준이다. 도는 이 같은 산림자원을 지역경제 발전의 한 축으로 활용하기 위해 산림 비즈니스를 적극 육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유치가 확정된 산림조합중앙회 종합연수원의 경우 현재 지구단위계획 수립 및 인ㆍ허가 등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며 빠르면 7월 착공이 가능하다. 산림조합중앙회 종합연수원은 경북 청송군 부동면 하의리 산 90번지 일대 20만1,968㎡ 임야에 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교육과 숙박, 문화 시설을 갖추게 된다. 연수원이 들어서는 임야는 청송군산림조합이 무상으로 제공했다. 이 연수원이 완공되면 전국의 산주와 임업후계자, 산림조합 임직원 등 연간 3만여명의 임업분야 관계자들이 찾을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지난달 고려대와 영양에 '산림형 연수원'을 건립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연수원에는 산림과 의료를 연계하기 위해 산림욕장, 테라피단지, 치유의 숲, 트레킹로드 등이 조성된다. 양측은 연수원 건립과 함께 경북의 환경생태자원을 활용한 기능성 식품개발, 생물의약 임상실험, 신물질 개발 등에 대해서도 협력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숭실대는 문경 호계면 호계리 일대 19만㎡에 연수원과 체육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행정절차를 밟고 있는데 연내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도 영양군 석보면 택전리에 연수원과 과학기술자 추모공원을 건립하고 있다. STX그룹은 지난 2008년 12월 문경에 지상 10층에 200개의 객실, 연회장, 강당, 식당, 수영장 등을 갖춘 타워형 콘도미니엄을 준공해 연수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조용기 경북도 산림비즈니스과장은 "풍부한 산림자원을 휴양자원으로 활용해 지역발전의 터닝 포인트로 삼을 방침"이라며 "지역대학이 보유한 학술림을 휴양림 등으로 조성, 개방하는 방안도 대학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