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제철·세아 등 4곳 동부특수강 인수전 참여

현대제철(004020)과 세아그룹 등 네 곳이 동부특수강 인수전에 참여했다.

25일 동부특수강 매각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이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현대제철과 세아그룹, 국내 상장기업 한 곳과 해외 재무적 투자자(FI) 등 총 네 곳이 제출했다.

현대제철은 충남 당진에 짓는 특수강 공장과 동부특수강의 생산시설을 활용해 현대·기아차 등에 부품을 납품하기 위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세아그룹은 특수강 산업과 자동차 부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동부특수강 인수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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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업계는 동부특수강 인수전은 현대제철과 세아그룹의 2파전이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두 기업이 그간 동부특수강 인수 의지를 강하게 피력해왔기 때문이다.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은 전날 킨텍스에서 열린 '국제 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전'에서 "2차 공정까지 확보해야 특수강 생산체계가 완성된다"면서 인수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도 같은 행사에서 "동부특수강 인수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산업은행은 동부그룹이 구조조정을 위해 내놓은 매물인 동부특수강을 사모투자펀드를 조성해 1,100억원에 인수했다. 대신 다른 철강사에 넘겼을 때 매각 차익은 동부그룹에 넘겨주는 조건이었다.

산은과 딜로이트안진은 26일 입찰 적격자를 선정하고 다음 달 본입찰을 거쳐 동부특수강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우선협상대상자는 11월 확인 실사를 한 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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