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 미하원은 10일 새벽(미 동부시간) 빌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무역협상 신속처리권 수권법안의 표결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이날 표결이 연기된 것은 찬성표를 확보하기 위해 클린턴 대통령과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 등 공화당 지도부가 적극적인 노력을 벌였으나 민주당지도부와 대부분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가 거세 의결정족수를 채울만한 찬성표를 얻을수 없었기 때문이다.
깅리치 하원의장은 이날 새벽 이 법안의 통과에 필요한 찬성표를 확보하기 위한노력을 쏟았으나 이룰 수 없었다고 밝히고 결국 클린턴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무역협상 신속처리권 수권법안 표결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깅리치 하원의장은 이 법안의 표결을 언제까지 연기할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