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産 먹거리 나가"

중국산 농수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며 할인점 등 유통업계에서 중국산 먹거리가 잇달아 퇴출되고 있다. ­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중국산 장어에서 발암물질인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된 데 이어 최근에는 중국산 김치 파동이 이어지면서 관련제품들이 판매대에서 사라지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7월 중국산 양념장어를 국내산 송황장어로 대체한 데 이어 일부 중국산 차에서 납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는 조사발표 이후 중국산 차도 안전성 여부가 확인될 때까지 매장에서 철수시켰다. 최근 들어 중국산 목이버섯도 소비자들이 거의 찾지 않자 매장별로 퇴출되는 추세다. 롯데마트는 7월 이후 장어를 비롯해 농어ㆍ점성어 등 중국산 수산물 판매를 중단했으며 추석 이후에는 고사리ㆍ숙주나물 등 중국산 나물도 팔지 않고 있다. 온라인유통업계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G마켓은 중국산 김치에서 기생충알이 검출됐다는 사실이 밝혀진 직후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정부 기관의 안심해도 된다는 발표가 나올 때까지 중국산 김치의 판매물품 등록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옥션도 기생충알이 발견된 9개 제품을 비롯해 모든 중국산 김치 판매를 중단시켰으며 인터파크는 이미 중국산 김치의 위생이 문제가 된 3개월여 전부터 중국산 김치를 취급하지 않고 있다. 이마트의 한 관계자는 “현재 할인점에서는 마늘종ㆍ낙지ㆍ새우 등 국내산이 거의 공급되지 않거나 국내 생산량이 부족한 일부 중국산 품목만 제한적으로 취급하고 있다”면서 “주로 문제가 되는 중국산은 보따리상 등이 헐값에 들여오는 정체불명의 상품이기 때문에 대형 유통업체들이 자체 품질검사를 실시한 상품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