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전망…1분기 바닥 찍고 올 4.2% 성장국내경기가 올 1.4분기에 바닥을 찍었고 2.4분기부터 침체국면에서 확실하게 벗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2일 '경제전망과 정책과제'라는 보고서에서 그동안 침체됐던 소비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수출도 점진적 호전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연구원은 2.4분기부터 경기회복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은 연간 4.2%, 경상수지는 13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연은 이 보고서에서 계절조정(계절적 요인 및 변수를 감안하는 방식) GDP(국내총생산)의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지난해 4.4분기 -0.4%, 올 1.4분기 -0.8%로 마이너스성장을 보였으나 2.4분기 3.3%, 3.4분기 2.6%, 4.4분기 0.4%의 성장률로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은 1,770억달러로 전년대비 0.7% 늘어나는 반면 수입은 설비투자 위축 등에 따라 1,580억달러로 0.7% 감소, 무역수지 흑자는 190억달러, 경상수지 흑자는 13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각각 20억달러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연은 경기회복세 전망에 맞춰 정부가 구조조정의 지속적 추진과 내수기반의 확충을 위해 재정ㆍ통화금융 등을 통한 제한적인 경기조절책을 써야한다고 주장했다.
허찬국 선임연구위원은 "인수합병(M&A)이나 분사, 고용조정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는 여건의 조성과 출자총액한도제 실시의 재검토, 지주회사 설립 부채비율의 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광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