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할부금융 내달중 국내 처음 ABS 발행

삼성할부금융이 다음달 국내 처음으로 대출채권을 담보로 하는 자산담보부채권(ABS)을 발행할 계획이다. 삼성할부금융의 관계자는 25일 “다음달중 자동차 할부대출 채권을 담보로 5백억원 규모의 자산담보부채권을 발행한다는 계획아래 최근 담보로 설정할 원채권 선정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발행 방식은 삼성할부금융이 현재 보유중인 자동차 할부채권 3천억여원 가운데할부금 완납까지 잔여기간이 36개월 남은 채권을 가려낸뒤 이 원채권을 담보로 만기3년짜리 ABS 5백억원 규모를 발행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담보로 설정된 원채권은 삼성할부금융 자산에서 분리돼 일종의 페이퍼컴퍼니(SPC) 자산으로 편입, 실제는 SPC사 명의로 ABS가 발행된다. 삼성할부금융은 ABS에의 투자 위험을 줄이기 위해 담보로 편입되는 원채권을 신용도가 높고 연체 경력이 전혀 없는 대출채권만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또 원활한 매각을 위해 ABS 발행금리를 발행일 현재 회사채 유통수익률보다 조금 높은 수준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삼성할부금융은 조만간 관계당국에 SPC사 설립을 신고하고 곧바로 투자자 설명회를 거쳐 다음달중 ABS 발행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할부금융사 또는 카드사들은 지난 9월 자산유동화에 관한 법률이 제정됨에따라 주택, 자동차 할부대출 등 대출채권을 담보로 하는 자산담보부채권(ABS) 또는주택저당채권(MBS)을 발행,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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