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수익악화공시로 가뜩이나 위축되고있던 뉴욕증시가 14일(현지시간) 제너럴 일렉트릭-하니웰 합병이 난관에 봉착하면서 더욱 힘을 잃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66%(77.59포인트)나 떨어진 2,044.07에 거래가 종료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67%(181.49포인트) 밀린 10,690.13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75%(21.73포인트) 빠진 1,219.87을 각각 나타냈다.
케첩 메이커인 하인즈와 전자부품 메이커인 CTS 등은 이번 분기 실적이 경기둔화로 인해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공시하면서 시장분위기를 냉각시켰다. 실적악화공시를 한 CTS는 15%나 밀렸다.
GE와 하니웰은 유럽연합(EU)의 합병승인을 받기 위해 22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각하겠다는 뜻을 전달했으나 결과는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하니웰 주가의 폭락을 촉발했다. 하니웰 주가는 12% 이상 폭락했다. 그러나 GE는 2.1% 상승했다.
기술주의 전반적인 하락세는 소프트웨어, 네트워킹, 반도체주에 의해 주도됐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유틸리티, 천연가스, 금융, 순환, 생명공학주들이 하락세를보인 반면 제약, 금 관련주들은 약간의 상승세를 보였다.
우량주는 하니웰을 비롯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휼렛 패커드, 인터내셔널 페이퍼,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인텔 등이 내린 반면 맥도널드, 머크, 존슨앤드존슨 등은올랐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