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신형 싼타페 론칭 페스티발인 ‘런서트’ 행사가 비바람이 몰아치는 악천후로 행사가 취소됐음에도 불구하고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예정대로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현대차는 21일 김충호 현대차 사장이 인천 송도 쉐라톤 호텔에서 송영길 인천시장, 류종수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에게 각각 1억원씩 총 2억원을 기부했다고 22일 밝혔다. 인천시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인천시의 소외 이웃 및 다문화 가정을 후원하고, 유니세프는 개발도상국 아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당초 현대차는 21일 인천 송도에서 고객 1만명이 참여하는 마라톤과 콘서트를 열기로 했으나 기상 악화로 취소됐다. 참여 고객들이 1만원씩 낸 참가비 총 1억원에 현대차가 1억원을 추가해 2억원을 기부할 예정이었으나 행사 취소로 고객들에게 참가비를 환불해줬다. 현대차는 그럼에도 고객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추가로 1억원을 더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페 런서트를 통해 신형 싼타페와의 만남을 기대했던 고객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현대차는 고객들의 기부금을 대신 마련하고, 추후에 경품행사 등 다시 한번 싼타페를 직접 만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해 고객과의 약속을 잊지 않고 지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