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개발수혜지역 아파트 노려라

이미 개발이 진행된 곳의 아파트는 가격이 오를 만큼 올라 초기투자비용이 많다. 재건축 호재가 있는 강남구 일부 단지의 경우 이미 5억원 이상의 가격대를 형성, 선뜻 투자하기가 쉽지 만은 않는 것. 하지만 뚝섬개발, 청계천 복원, 고속철도 등 여전히 개발 호재를 가지고 있는 아파트 단지는 많다. 물론 가격 상승은 어느 정도 반영은 돼 있지만 신규분양, 분양권 등은 아직 투자 메리트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개발수혜 단지는 여전히 투자 매력이 있다는 얘기다. 개발 재료와 그에 따른 수혜 단지를 알아본다. ◇뚝섬개발= 서울시가 뚝섬 일대 35만여 평에 오는 2005년 6월까지 테마공원인 `서울 숲`을 조성한다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23억원으로 이 곳에는 생태ㆍ문화ㆍ체육ㆍ캠프공원 등 대단위 테마공원이 조성돼 이 일대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가장 큰 수혜는 성수동 일대 아파트. 9월 입주 예정인 성수동 현대아이파크와 롯데캐슬파크 등의 분양권은 입주 후에도 개발 호재를 바탕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 뚝섬 숲 개발계획구역 바로 옆에 위치한 강변 건영아파트도 개발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평가된다. ◇분당선 개통= 오는 9월 분당선 수서~개포1ㆍ2ㆍ3~도곡~영동~선릉 등을 잇는 6.6km 구간 개통은 도곡동과 개포동, 수서 일대의 아파트에 호재로 작용할 예정이다. 특히 개포 주공5ㆍ6ㆍ7단지, 개포 현대3차, 개포 우성8차 등은 지하철 3호선 대치역이나 학여울, 대청역 이용이 불편했던 점을 감안할 때 분당선의 직접수혜주가 된다는 평가. 분당선 개통 후 개포1ㆍ2ㆍ3역을 걸어서 2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하철 9호선 개통= 오는 2007년 완공목표로 1단계 공사에 들어간 9호선은 강서지역 아파트에 가장 큰 호재다. 총 24개역, 25.5㎞의 지하철 9호선은 김포공항 인근에서 출발, 한강변을 따라 마곡지구, 가양동, 목동, 당산동, 노량진 등을 거쳐 서초동 고속버스터미널까지 이어져 강서지역의 교통문제를 크게 개선하기 때문. 지난 6월 입주한 화곡동 우장산롯데는 지하철 5호선 화곡역이 걸어서 15분이다. 하지만 9호선 마포중고역이 생기면 걸어서 5~7분내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11월 입주하는 인근 등촌동 보람아파트도 마포중고역이 걸어서 4분 거리다. 이밖에 2004년 1월 입주하는 당산동 삼성래미안(당산역 9호선 환승역), 본동 경동윈츠리버(9호선 상도터널입구역) 등도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경부고속철도 개통= 경부고속철도는 2004년 4월 1단계 구간이 완성된다. 1단계 구간은 서울~용산~광명~천안~마산~대전~동대구역 등 7개 역사로 이뤄졌다. 완공 후 서울~천안이 35분, 서울~대전은 50분이면 도달 할 수 있다. 결국 대전과 천안 일대의 아파트가 가장 큰 수혜단지다. 또 출발역인 서울역은 물론 용산역 일대 재개발구역, 광명역 일대 재건축 아파트 등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청계천 복원공사= 2005년 9월 완료 예정인 청계천 복원은 쾌적한 도심속 주거환경을 갖추게 돼 인근지역 아파트에는 가격 상승의 좋은 재료다. 청계천 변 종로구 삼일아파트와 단독주택을 재개발하는 황학동 롯데캐슬이 가장 큰 수혜 단지다. 총 1,852가구 중 467가구가 올 연말 분양 예정이다. 또 지난 95년 입주한 왕십리동 청계벽산아파트와 종로구 롯데캐슬천지인 등도 개발수혜 단지로 꼽힌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관련기사



이철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