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신용불량자 수는 283만명으로 지난 1월에 비해 9만여명이 늘어나 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연체금액이 1,000만원이 넘는 고액 신용불량자가 전체의 49.8%를 차지했다.
2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용불량자 수는 283만8,324명으로 전월보다 9만6,527명(3.52%) 증가했다. 신용불량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 늘어나며 같은 해 11월 257만여명, 12월 263만명, 올 1월 274만여명으로 매월 사상 최대기록을 경신해왔다.
특히 1,000만원 이상의 고액 신용불량자가 전체의 절반인 49.8%에 이르러 개인신용불량 문제 해결에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고액 신용불량자는 지난해 12월 처음 49%대에 진입한 후 매월 0.4%포인트 정도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3월 신용불량자 누계에서는 고액 신용불량자 수가 전체의 5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권구찬기자 chan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