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브리티시오픈 우승' 웨스트호이젠 장타 비결은…

골프닷컴, 웨스트호이젠 드라이버 샷 분석…임팩트 때 왼팔과 샤프트 일직선 되도록

루이 웨스트호이젠은 임팩트 때 왼팔, 폴로스루 때 오른팔을 뻗어줌으로써 파워와 정확도를 얻어내고 있다. 몸통 회전 때 왼쪽 무릎이 바깥으로 밀려나가지 않는 점도 눈여겨봐야한다.

제139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 우승컵은 무명의 루이 웨스트호이젠(28ㆍ남아공)에게 돌아갔다. 그는 둘째 날 선두에 오르더니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정상 고지를 밟았다. ‘깜짝 돌풍’일 것이라는 대다수 팬들의 예측을 깨뜨리고 보란 듯이 우승한 원동력은 무엇일까.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닷컴은 20일 그의 뛰어난 스윙에서 답을 찾았다. 최종라운드 하이라이트는 9번홀(파4ㆍ352야드)이었다. 그는 드라이버 샷을 그대로 그린에 올린 뒤 이글 퍼트를 홀에 떨궜고 2위였던 폴 케이시(잉글랜드)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국 100대 교습가 가운데 한명인 짐 수티는 골프닷컴에 ‘웨스트호이젠의 곧고 파워풀한 드라이버 샷’이라는 기사에서 “무명이지만 전세계 투어 선수 상위 10% 안에 들 정도의 스윙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웨스트호이젠의 스윙은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도 크게 도움이 될 만하다. 특히 다운스윙 도중 왼쪽 무릎이 타깃 쪽으로 무너지는 스웨이(Sway) 동작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 눈에 띈다. 단지 뒤로 돌렸다가 앞으로 되돌아오는 그의 움직임은 교습가들이 ‘견고한 회전’이라고 부르는 것과 일치한다. 스웨이는 스윙아크를 더 크게 해서 파워를 내려는 욕심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스윙아크는 스윙의 반지름에 의해 커지는 것이지 좌우 미끄러짐(슬라이딩)으로 키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스윙의 반지름은 어깨부터 클럽헤드까지의 길이다. 드라이버 샷을 멀리 보내는 골퍼는 백스윙 때 스윙의 반지름을 최대한 늘리고 그 상태를 임팩트 이후까지 유지한다. 큰 스윙아크의 핵심은 임팩트 순간 왼팔과 샤프트가 일직선을 이루는 것이며 몸체의 회전은 이 같은 팔 동작의 엔진 역할을 한다. 몸체의 정확한 회전과 왼팔을 펴는 동작, 그리고 이 둘 사이의 타이밍이 볼을 똑바로 멀리 보내는 열쇠다. 임팩트 때 왼팔을 뻗어주는 동작과 그 타이밍을 익히기 위해서는 오른손으로만 스윙 연습을 한다. 왼팔은 오른팔의 움직임에 의해 펴지기 때문에 오른팔 연습이 중요하다. 왼손은 뒷짐을 진 채 백스윙을 했다가 다운스윙 때 왼쪽 무릎이 바깥으로 벗어나지 않도록 유념하고 몸의 회전에 따라 클럽헤드가 움직이게 하면서 오른팔의 움직임을 기억한다. 익숙해지면 정상적인 스윙을 한다. 완벽한 임팩트에서는 왼팔이 샤프트와 일직선을 이루고 직후 폴로스루 때는 오른팔과 샤프트가 일직선을 형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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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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