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북한 핵사태를 맞아 비상대책위원회 가동에 들어갔다.
19일 현대차는 북한의 핵실험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김동진 부회장이 총괄하는 ‘북핵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비상대책위는 국내영업본부ㆍ해외영업본부ㆍ기획실 등 3개 본부를 중심으로 꾸려졌으며 매일 국내외 시장 및 경제동향 등을 점검ㆍ분석하고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기획실은 환율ㆍ유가ㆍ금리ㆍ원자재가 등 주요 경제지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국내영업본부는 국내판매 동향 및 시장 동향을 파악,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하게 된다. 또한 해외영업본부는 해외판매 동향 및 경쟁사ㆍ딜러들의 동향을 보고하고 각종 외신 보도를 모니터링한다.
비상대책위는 이와 함께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에 따른 각국의 제재가 본격화할 경우 현대차의 내수 및 수출, 중장기 사업계획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에 대한 분석작업도 벌이고 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일단 이달 말까지 비상대책위를 운영한 뒤 상황변화 등을 지켜보면서 대책위 가동을 지속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18일 30대 그룹의 북핵 관련 임원 20여명으로 구성된 ‘북핵비상대책반’ 1차 회의를 열고 핵실험 파문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