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주 해외서 진가 발휘

진로두산·보해등 상반기 수출 최고 77% 증가 '한국의 술' 소주가 해외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진로ㆍ두산ㆍ보해 등 소주 업체들의 상반기 수출이 지난해 보다 70% 증가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시장에서 3년 연속 수위를 고수하고 있는 진로는 상반기 318만 상자(1상자 750㎖ 12병)를 수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 204만상자 보다 56%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진로는 일본시장에 전년대비 58% 증가한 300만상자, 동남아 시장에 96% 증가한 2만7,000상자를, 북미지역에 전년비 28% 증가한 10만3,000상자를 수출했다. 이에 따라 진로는 올 판매목표 550만상자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로 관계자는 "진로 재펜이 직판체제로 전환된 이후 센다이ㆍ나고야ㆍ 홋카이도 등 전국적인 지점망 구축에 따른 판매량의 증가가 주요원인으로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그린을 수출하고 있는 두산도 올 상반기 149만상자(1상자 700㎖ 12병)을 수출, 지난해 110만상자보다 35%가 늘었다. 보해도 마찬가지. 지난 4월부터 아사히 맥주 판매망을 통해 일본에 선보인 '호카이(1상자 700㎖ 6병)'의 호조세로 올 상반기중 지난해보다 77% 늘어난 32만상자를 수출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주 수출 호조는 주력 시장인 일본에서 2001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식문화에 대한 관심도 증가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데 기인한다"면서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각 업체마다 올 수출 목표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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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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