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태화루(太和樓) 복원부지에서 옛 태화루 터로 추정할 수 있는 통일신라~조선시대 건물터와 기와조각 등이 출토됐다고 울산발전연구원 문화재센터가 24일 밝혔다.
울산발전연구원 문화재센터에 따르면 중구 태화동 91-2 태화루 복원부지에 대한 시굴조사 결과 통일신라시대 건물터 2곳과 조선시대 수혈유구(구덩이 유적), 통일신라∼조선시대에 걸친 기와조각 등을 확인됐다.
통일신라시대 창건된 것으로 알려진 태화루는 조선시대에 영남루, 촉석루와 함께 '영남 3루'로 꼽히다 임진왜란 때 불에 타 없어졌으며, 옛터를 정확히 알지 못해 문헌을 토대로 현재의 복원부지 일대로 추정하고 있다.
울산시는 복원부지 일대 1만403㎡에 499억원을 들여 정면 7칸, 측면 4칸의 주심포식 팔작(八作)지붕의 태화루를 2013년까지 복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