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우려 안전선호 영향 7월 작년보다 20% 늘어미국 은행들의 국채 보유가 급증하고 있다.
11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따르면 미 은행들의 7월 중 국채(정부 산하기관 채권 포함) 보유 잔액은 9,07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9.7%나 증가했다. 이처럼 미 은행들의 국채 보유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은 미 경기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금의 안전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기업자금 수요 감소, 부실채권 증가 등으로 인해 미 은행들의 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한 9,876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미 은행들의 국채 보유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반면 대출은 줄어들어 조만간 국채 보유 잔액이 대출 규모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