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4조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단행합니다. 지난해 설비투자에 3조9,800억원을 투입한데 이어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투자를 계획한 것인데요. 이를 통해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렉시블 제품 등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창신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4조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할 계획입니다.
오늘 전자업계와 각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3조9,800억 원을 캐팩스(CAPEX, 자본적 지출·설비투자)에 투입한데 이어 올해도 비슷한 규모를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 디스플레이단지의 6세대 A3 라인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1단계 라인은 지난달말부터 가동에 들어가 갤럭시 S6엣지에 탑재되는 플렉시블(flexible)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패널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2단계 라인에는 시장 수요에 따라 플렉시블 라인을 추가할지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5∼2017년 총 4조원 규모의 투자비를 들여 A3 라인을 신설 중입니다.
[인터뷰] 이재광 이사 SK증권
“삼성디스플레이는 U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및 보급형 등 풀라인업으로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원가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 쑤저우의 8세대 대형 LCD 공장은 설비 용량을 증강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박닌성 옌퐁 단지에서는 디스플레이 모듈 라인을 신설 중입니다.
옌퐁단지에는 삼성전자가 연산 1억2,000만대 규모의 세계 최대 휴대전화 공장을 가동 중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하는 부품 전량이 이 라인에 공급됩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베트남 정부로부터 1조800억 원 규모의 투자승인도 받았습니다.
[스탠딩]
삼성전자가 단일 프로젝트 최대 규모인 15조 6,000억 원을 투입하는 반도체단지를 착공한 데 이어 삼성디스플레이도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시설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취재 오성재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