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하이닉스, 대만업체와 반도체 제휴 확대

藥? 반도체 공급능력 확충으로 생존가치 키우는데 큰 효과<br>毒? 대만 자체개발 속도 빨라져 "추월 당할수도" 우려 제기

하이닉스, 대만업체와 반도체 제휴 확대 프로모스 이어 파이슨과 협력"시장 영향력 키우기" 분석 불구일부선 "기술격차 준다" 우려 홍재원기자 jwhong@sed.co.kr 하이닉스반도체가 대만 반도체업체와의 제휴를 발빠르게 진행시키고 있다. 하이닉스의 이 같은 전략은 반도체 공급능력을 확충해 시장 영향력을 일정 수준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것. 반면 하이닉스의 기술우산이 대만 반도체 업체들에게는 자양분의 효과를 갖고 있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20일 ML첸 프로모스 사장은 대만 언론을 통해 "프로모스가 자체 개발한 70나노 1Gb D램을 올 3ㆍ4분기부터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하이닉스가 80나노 기술을 이전해준 지 1년 만에 자체 개발에 성공한 것. 프로모스 측은 이어 "하이닉스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을 예정인 54나노 D램도 올해 말께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만업체들이 반도체 기술에서 속력행보를 하기 시작하는 모습이다. 하이닉스 측은 이와 관련, "이번 프로모스의 70나노 기술은 완전한 새 기술이 아니라 80나노급의 일부 변형인 것으로 안다"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대만의 추격 가능성을 일축했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대만과의 제휴는 투자 효율성 등을 감안한 글로벌 전략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의 추세를 감안할 때 대만업체들이 조만간 40나노급 기술도 개발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에 대해 "자체 설계기술이 넘어가지 않는데 어떻게 가능하겠느냐"며 "(시장에서 우려하는 것과 같이) 첨단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알아달라"고 해명했다. 한편 하이닉스는 이날 대만의 낸드플래시 응용제품 업체인 파이슨과도 포괄적 협력사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 대만 업체와의 제휴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하이닉스는 오는 10월부터 내년 말까지 낸드플래시 2,640만달러어치를 파이슨에 공급한다. 또 지난 4월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라 파이슨사의 주식 210만주(2%)도 취득, 우호적 관계를 맺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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