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율 방열재용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는 경량 탄소재의 국내 연구개발작업이 요업기술원 연구팀을 주축으로 진행되고 있다. 요업기술원을 대표회원으로 하고 모던카본(대표 장승조), ㈜코멕스카본(대표 서규식), ㈜극동씰테크(대표 이영순), 신흥화학(대표 이한걸), ㈜니즈(대표 정진규) 등 5개 중소기업이 일반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탄소폼 기술연구회는 차세대 방열재로 각광받게 될 고효율 방열재용 경량 탄소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이 소재는 미국에서 이미 Poco Graphite, Locheed Martin Energy Co., Allied-Signal Inc.와 같은 회사들이 에어컨, 냉각박스, 방열판 등의 열수송재의 영역에서 상용화하고 있는 상태로 국내에서는 수입제품이 일부 활용되고 있을 뿐이다.
연구회는 이처럼 탄소재의 국내 연구수준이 후진적인 상황임을 극복하고 향후 국내 기업에 의한 국내 방열재 시장 점령을 목표로 고효율 방열재용 경량 탄소 소재 개발작업에 나섰다.
연구회는 내열수지와의 복합화를 통해 열방출을 증폭시키거나 기계적 물성이 취약한 소재와의 복합화를 시도함으로써 산업용 열교환기는 물론 라디에이터, 컴퓨터CPU냉각기, 고효율 차세대 방열시스템 등에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이 신소재의 개발은 전기에너지의 절감은 물론 컴퓨터의 경량ㆍ소량화를 가능하게 하고 전자제품의 안정도를 크게 향상시키는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경자 요업기술원 나노세라믹센터장은 “탄소폼은 미국에서 `2000 R&D 100 Award Winner`를 수상하는 등 기술적으로 가장 뛰어난 연구개발품목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열방출 소재를 반드시 활용해야 하는 가전시장 및 열교환기 사업의 확대와 더불어 우리나라 또한 반드시 확보해야 할 신소재임에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