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의 경찰력이 선거와 월드컵에 투입된 상황에서 최근 외국인 범죄와 달리 가정집의 담을 넘는 밤손님(?)의 발길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일 경기도내 각 경찰서에 따르면 수원 중부경찰서의 경우 월드컵 경기가 시작된 이후 접수되는 야간침입 절도사건이 평소보다 30% 가량 줄어들었다.
뿐만 아니라 야간 당직반원들이 처리하는 각종 사건도 평소에 비해 크게 감소한것으로 나타났다.
수원 남부경찰서도 절도사건 접수건수가 최근 며칠사이 크게 줄어들었으며 당직사건은 40% 이상 감소했다.
성남 분당경찰서의 경우 월드컵 경기 시작이후 야간침입 절도사건이 단 1건도 접수되지 않는 등 평소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경찰은 월드컵 시작이후 각종 범죄, 특히 절도사건이 감소하고 있는 이유를 주민들이 일찍 귀가하고 밤늦게까지 축구경기를 시청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으면서도 "월드컵의 영향인지 조금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은 특히 한국경기가 있는 날에는 절도는 물론, 폭행사건 등 모든 범죄가 눈에 드러나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