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특허 기술을 보유한 업체는 그 기술을 담보로 정부 자금을 융통해 쓸 수 있다. 또 특허 기술을 사업화하려는 업체는 정부로부터 창업 및 판로개척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16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우수한 특허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이 그 기술을 실용화할 수 있도록 이 같은 `특허사업화 지원계획`을 마련해 올 한해동안 모두 1,471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계획에 따르면 기술신용보증기금이 특허로 등록된 기술의 사업성이 높다고 인정할 경우 해당업체는 그 기술을 담보로 정부자금을 빌려 쓸 수 있다. 이에 따라 특허 기술의 사업성만 인정되면 담보가 없어도 최대 10억원의 창업자금을 연 5.33%의 조건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창업 후 운전자금에 대해서도 최대 5억원의 자금이 지원된다. 산자부는 또 KOTRA,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술신용보증기금 등과 공동으로 특허기술이 보다 원활하게 사업화될 수 있도록 창업, 시설 및 양산자금, 판로개척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오영호 산자부 산업기술국장은 “보다 많은 특허 기술이 사업화될 수 있도록 올해는 지원건수를 지난해 보다 25% 가량 늘어난 2,500건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