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소버린 측 사외이사 후보 5명을 배제한 12명의 자체 사외이사 후보를 발표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양측의 `1차 경영권 전쟁`이 가열되고 있다.
SK㈜는 15일 “주주 및 정ㆍ재계, 학계등에서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500여명 가운데 사외이사 후보 추천자문단의 검증을 거쳐 12명의 사외이사 후보를 선정했다”면서 “오는 23일쯤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최종 후보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SK는 12명의 사외이사 후보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소버린이 추천한 이사후보 5명은 배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버린은 지난 달 말 5명의 사내ㆍ외 이사후보를 추천하며 경영권 쟁탈전의 포문을 열었으며 SK㈜는 이사회 정원에서 사외이사를 70%로 확대하겠다며 즉각 반격했다.
이에 소버린은 국내 소액주주 표심잡기에 나서며 수 억원의 광고 물량을 신문과 인터넷 등에 쏟아 부었다. SK㈜는 재반격 차원에서 이번 주부터 유정준 전무(CFO)를 필두로 뉴욕과 런던에서 기업 설명회를 열고 외국인 주주 설득에 나서기로 했다.
<손 철기자 runir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