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車시장 더 개방하시오"

美, 韓ㆍ日에 수입확대 규제완화등 촉구 최근 일본과 한국에 대한 미국의 자동차시장 개방 압력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교도통신은 3일 미국의 로버트 죌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일본의 히라누마 타케오 경제산업성 장관은 최근 멕시코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관계장관 회담을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매년 한차례씩 자동차 회담을 개최, 자동차 무역과 판매에 관련한 문제를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죌릭 대표는 이번 자동차 회담을 제의하면서 "미국은 자동차 무역에서 일본의 규제 완화를 원한다 "고 언급, 지난 95년 출범한 미ㆍ일 자동차협정의 연장 차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과 일본은 지난 95년 일본의 국내시장 개방 확대를 주요 골자로 하는 미ㆍ일 자동차협정을 맺은 후 지난해 12월 협정 기간이 만료되자 협정 갱신을 놓고 줄다리기를 지속해 왔다. 시장 관계자들은 앞으로 개최될 자동차 회담에서는 자동차 분야에 대한 미국의 대(對) 일본 무역적자는 물론 일본 내 자동차부품시장 개방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미국은 한국의 미국산 자동차 수입이 연간 2,500대에 불과한 것은 한국 정부가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는 증거라며 최근 자동차 수입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 정부는 수입차 택시 도입, 경찰 순찰차의 외제차 대체 등의 방안을 짜내고 있지만 미국은 확실한 수치를 제시하라며 압력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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