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의약분업 앞두고 약국 폐업 속출

의약분업 앞두고 약국 폐업 속출의약분업 시행에 따른 경영압박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문을 닫는 약국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7월 한달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의약분업이 전면 시행되는 오는 8월 이후에는 폐업하는 약국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약국가가 본격적인 구조조정의 태풍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9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전국에 걸쳐 1만8,679개소였던 약국수는 지난 6월 말 현재 1만7,766개소로,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6개월 사이에 무려 913개의 약국이 문을 닫은 것이다. 이는 99년 한해 동안 전국적으로 폐업한 약국이 271개소였던 것에 비춰 3배를 넘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지난해 말 현재 6,263개소에서 6월 말 현재 5,100개소로 1,163개소나 줄어들었고 부산은 1,474개소에서 46곳이 감소한 1,428개소, 광주는 664개소에서 620개소로 44개소가 줄어들었다. 특히 그동안 약국개설이 꾸준히 늘던 경기도 역시 2,988개소에서 8곳이 감소한 2,980개소로 나타났다. 약사회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중·대형 약국보다는 소형 동네약국 중심으로 폐업이 잇따르고 있다』며 『이는 의약분업에 대비해 살아남기 위해 약국간 통폐합이 이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박상영기자SANE@SED.CO.KR 입력시간 2000/07/09 19:2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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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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