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여건 악화에 따라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체납 지방세 때문에 서울시에 비상이 걸렸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까지 시의 지방세 체납액은 6,932억원으로 작년도 같은 기간의 5,400억원보다 28%나 증가했으며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연말까지 체납액은 9천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시는 이에따라 당초 11월부터 연말까지 두달간 시행하려던 체납세 특별징수 기간을 이달부터 시행, 기간을 3개월로 늘리는 등 체납세액 징수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특히 각 구청의 전직원을 체납세 징수를 위한 요원으로 활용, 고액체납자 및 상습체납자 등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징수활동을 벌이고 체납세 징수실적이 우수한 구에 대해서는 재정지원 등 인센티브를 부여키로 했다.
시의 이런 방침에 따라 종로구의 경우 부서별, 직원별로 체납세 징수 목표액을 배정하고 징수실적이 우수한 부서에 대해서는 시상을 하기로 하는 등 각 구청도 체납세 징수를 위한 특별활동에 들어갔다.
李弼坤 행정1부시장은 "체납세액이 위험수위에 달했다"며 "시 본청은 물론 각구청도 체납세 징수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