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가위엔 골프장도 흥겹다

요금 싸게 받고… 엿치기로 티샷 순서 정하고… 가족들은 민속놀이…<br>강촌·광릉·스카이72·양평TPC 등 그린피 인하<br>순천 파인힐스는 보름달존 지정 '햅쌀' 선물로<br>리조트 골프장선 인기가수 공연등 한마당 축제


평일 요금에, 엿치기로 티샷 순서 정하고, 가족들은 민속놀이 즐기고…. 한가위에는 골프장도 흥겹다. 이용 요금을 내려 받는 곳이 있는가 하면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는 곳도 많다. 불경기로 지갑이 얇아진 골퍼에게는 그린피 인하 만큼 반가운 선물도 없다. 강촌은 연휴 기간인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회원과 함께 찾는 동반자에게 준회원 요금만 받는다. 병설 퍼블릭 코스에서는 그린피를 30% 할인해준다. 광릉은 추석인 14일 비회원 이용객에 대해 주말요금 23만원이 아닌 평일요금 18만원으로 5만원 내려 받는다.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에서는 추석날 3명 입장 시 카트 이용료 면제, 4명 입장 시 1명 그린피 면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양평TPC도 추석 이용객 전원에게 그린피 4만원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81홀 규모의 군산CC는 연휴 기간 81홀을 모두 돌면 60만원의 정상 요금 대신 50만원만 받는다. 다양한 이벤트는 명절 분위기를 한껏 돋군다. 전남 순천의 파인힐스는 연휴 기간 지정 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지름 4m의 ‘보름달존’ 안에 넣을 경우 순천햅쌀(5kg) 1포대를 선물한다. 1번홀에서는 제비뽑기 대신 엿치기로 타순을 정하고 클럽하우스에서는 송편과 식혜를 무료제공한다. 강원 삼척의 블랙밸리와 횡성의 청우는 기존 이벤트를 계속 진행한다. 폐광지역에 건설된 블랙밸리는 밸리코스 12번홀 ‘블랙벙커’에 볼이 들어가면 생맥주를 무료로 제공한다. 지난달 정식 개장한 청우에서는 18번홀 그린에 2개의 홀을 설치, 미리 또는 그린에 올라간 뒤 하나의 깃대를 정하는 방식으로 색다른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오붓하게 2인 플레이를 즐기고 싶다면 스카이72(14일), 경기 여주의 솔모로(13ㆍ15일)를 찾으면 된다. 리조트 골프장은 가족 동반에 제격이다. 강원 원주의 오크밸리에서는 박학기, 현진영 등 인기가수 공연, 전통 민속놀이 마당 등이 펼쳐진다. 평창의 휘닉스파크는 워터파크인 블루캐니언 객실 패키지를 판매하고 효석문화제 버스 패키지도 15일까지 운영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추석 연휴 골프장 가는 길은 정체가 예상되므로 가급적 일찍 나서고 고속도로 혼잡 구간은 국도로 우회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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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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