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 송도에 구겐하임미술관 선다

송도국제도시에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구겐하임 미술관이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에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151층의 인천타워가 들어서는 6, 8공구에 미국 뉴욕에 본관을 둔 구겐하임 미술관의 분관을 오는 2013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구겐하임 미술관 본관은 지난 1959년 개관해 피카소ㆍ샤갈ㆍ칸딘스키 등 거장들의 작품과 현대 미술품을 주로 전시하고 있으며 빌바오ㆍ베니스ㆍ베를린ㆍ라스베이거스에 분관을 운영하고 있다. 또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아부다비에도 2013년 개관 예정으로 분관을 짓고 있으나 아시아 지역에는 건립 계획이 전무한 상태다. 시는 그동안 구겐하임 재단 측과 미술관 건립을 협의해왔고 구겐하임 재단 이사회에서도 부지 확보의 용이성과 갯벌을 이용한 자연 친화적인 콘셉트로 인천 진출을 긍적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09년 10월에 인천대교가 개통되면 송도국제도시가 인천국제공항과 곧바로 연결, 아시아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송도국제도시에 구겐하임 미술관이 건립되면 연간 200만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방문하고 4,000여개의 일자리 창출과 호텔ㆍ음식점ㆍ관광 등 관련 산업에도 큰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미술관 건립에는 사업 초기 작품 구입비를 제외하고도 3억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사업비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지만 시는 뚜렷한 재원확보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3,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초기 사업비를 어떤 형태로 조달할 것인지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세계적인 문화 인프라 구축으로 한국의 문화국가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차원에서 중앙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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