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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단신] "국산마 최강자 가리자"

국산마 최강자들이 17일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로 열리는 제23회 뚝섬배 경주(국1ㆍ4세 이상ㆍ1,400mㆍ별정)에서 맞붙는다. 올해부터 새롭게 서울과 부산경남경마공원 경주마들이 출전하는 오픈 경주로 치러진다. 2008년 시작된 19차례 교류 경주에서 6회 승리에 그치며 약세인 서울의 자존심 회복 여부가 관심사다. 이번에도 객관적 전력에서는 부경이 앞선다는 평가다. 당대불패(부경ㆍ수ㆍ4세)는 지난해 경남지사배, 농림부장관배, 대통령배를 연속으로 휩쓴 최강의 국산마다. 지난 2월 가장 무거운 61kg의 부담중량에도 2위를 기록하는 등 전성기를 맞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부담중량이 ‘별정’형(일정 기간 각 마필이 벌어들인 상금 합계에 따라 차등을 주는 방식)인 이번 경주에서는 57kg으로 가벼워졌다. 선입과 추입이 모두 가능하다. 통산 15전 10승, 2위 1회(승률 66.7%, 복승률 73.3%) 천년대로(부경ㆍ수ㆍ4세)도 지난해 삼관경주 통합 챔피언에 오른 강자다. 농림부장관배에서 당대불패에 이어 2위에 그쳤지만 앞서 열린 KRA컵 마일 3위, 코리안더비 우승 등으로 최우수 3세마 영예와 함께 5억원의 부가상금을 받았다. 내년에 씨수말로 데뷔 예정이다. 다양한 경주전개가 가능한 마필이다. 19전 7승, 2위 7회(승률 36.8%, 복승률 73.7 %). 연승대로(부경ㆍ수ㆍ5세) 역시 부경을 대표하는 국산 경주마 중 하나다. 최근 다소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지만 거리가 짧은 1,400m 레이스에서는 초반 자리 싸움에 성공하면 우승까지 내달릴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유독 인연을 맺지 못했던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30전 13승, 2위 6회(승률 43.3%, 복승률 63.3%). 트리플세븐(서울ㆍ수ㆍ6세)은 지난해 이 경주에서 우승한 디펜딩챔피언이다. 400kg 중반대의 체격에도 발군의 추입력을 주무기로 야무진 주행을 보인다. 지구력과 승부욕이 뛰어나며 직전 경주에서 자신의 최고 부담중량(59.5kg)을 짊어지고도 우승하는 등 최근 2연승했다. 34전 12승, 2위 4회(승률 35.3%, 복승률 47.1%)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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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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