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변동 장세서 중소형주 펀드 선방

평균 수익률 -0.81%, 일반주식형은 2.44% 손실

유로존 위기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중소형주 펀드들이 그나마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6월28일 현재 중소형주식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8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반주식형 펀드가 2.44%의 손실을 나타낸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잘 방어한 셈이다.


개별 펀드별로는 KB중소형주포커스자[주식]A가 연초 후 18.95%의 수익을 올린 것을 비롯해 KB중소형주포커스자[주식]A(4.67%), 현대강소기업1[주식]종류C-s(2.64%),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자 1(주식)Class A1(1.51%) 등이 양호한 수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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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중소형주 펀드들의 경우 포트폴리오 내 가치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변동성 장세에서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태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주의 경우 실적이나 자산에 비해 기업가치가 낮게 평가된 가치주들이 많다"며 "이 때문에 가치주 비중이 높은 중소형주 펀드들이 대형주를 많이 담은 펀드들보다 우수한 성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소형주들의 경우 외국인 매매의 영향을 덜 받는 점도 중소형주 펀드가 선방한 한 요인으로 해석된다.

김 연구원은 "최근 시장매도 주체인 외국인은 대부분 코스피200 종목의 대형주 거래에 치중하고 있다"며 "개인이나 기관의 입장에서는 투매를 생각하는 시점은 아니기 때문에 수급 측면에서도 중소형주 펀드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장세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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