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30∼40대 실업급여 신청 “봇물”/50세 이상은 되레 줄어

◎감량경영 여파/9·10월 퇴직자중 52% 차지지난 7월 실업급여제도가 시행된후 시간이 갈수록 신청자가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시행초기 정년퇴직자가 신청자의 대다수를 차지했던 것과는 달리 최근들어 기업들의 감량경영 여파로 30∼40대의 청장년층 신청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13일 노동부에 따르면 실업급여 신청자가 7월에는 4백89명이었으나 8월 1천1백31명, 9월 1천5백49명, 10월 2천1백18명으로 증가했다. 이직사유는 권고사직(40.2%), 도산·폐업(18.8%), 정리해고(13.7%) 등 기업경영상의 사정에 의한 것이 72.7%에 달했다. 7∼8월에는 6월말 정년퇴직자의 영향으로 50세이상이 전체 신청자의 절반이상을 차지했으나 9∼10월에는 선경인더스트리, 한국유리등 일부 대기업의 대량감원에 따라 30∼40대의 청장년층이 52.2%를 차지, 대조적인 현상을 보였다. 정년퇴직자는 51.9%에 달했던 지난 7월이후 계속 감소해 10월에는 6.1%에 불과했으며 30세미만 연령층은 전직등을 위한 임의퇴직이 많고 재취업이 용이해 7.8%에 그쳤다. 한편 10월말 현재 실업급여 지급액은 총 37억2천4백만원으로 지급 첫달인 7월에는 5백여만원에 불과했으나 8월 4억7천만원, 9월 11억8백만원, 10월 21억3천9백만원으로 계속 증가했다. 특히 실업급여 지급기간을 2분의 1 이상 남기고 조기에 취직할 경우 남은 소정급여의 3분의 1을 일시금으로 지급받는 조기재취직수당도 3백17명에 1억8천3백만원이나 됐다.<최영규>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