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신한지주 2분기 실적 '굿'

당기순익 전년比 15% 늘어 7,912억…주가도 급등


신한지주가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수익을 올렸다. 30일 실적재료에 힘입어 신한지주 주가도 전날보다 1,500원(3.28%) 오른 4만7,200원에 장을 마쳤다. 신한지주는 이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2ㆍ4분기 당기순이익이 7,912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5.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기대치였던 6,5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4,116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3% 감소했다. 신한지주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LG카드 관련 이익 3,369억원을 포함한 일회성 요인이 약 4,900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2% 늘어난 셈”이라고 설명했다. 자회사별로는 신한은행이 2ㆍ4분기 당기순이익 4,939억원을 기록했으며 굿모닝신한증권이 1,117억원, 신한생명이 778억원, 신한캐피탈이 408억원을 각각 올렸다. 신한지주 측은 “은행 부문은 순이자마진 하락 등으로 이익성장에 제약이 있었지만 카드ㆍ생명보험ㆍ캐피털 부문의 영업실적이 향상되면서 높은 이익성장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올해 들어 소외되기도 했지만 결국 펀더멘털 측면에서 우수성이 돋보인다”며 “가격부담도 없기 때문에 이제는 매수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목표주가로는 7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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