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 인천대와 인천전문대의 통합 논의가 본격화된다.
인천시는 ‘시립대학 통합 및 법인설립협의회 구성ㆍ운영규칙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오는 10월까지 협의회를 구성한 뒤 통합 및 법인 전환 등 제반 현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방침이다.
두 대학이 통합되면 인천대의 입학정원이 지금보다 1,000명가량 늘어나고 새 캠퍼스가 들어설 송도국제도시가 성장관리권역이어서 의과대학 등 신설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의 한 관계자는 “통합 추진 여부가 최종 결정되면 늦어도 내년 9월까지 매듭을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 대학은 지난 1999년 2월 최기선 전 인천시장 주도로 통합에 합의ㆍ서명했지만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에 묶여 무산됐다. 이후 시의회 등에서 “두 대학이 통합되면 학생ㆍ교수 수, 예산 등 외형이 커져 명문대학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며 통합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그러나 인천대 송도캠퍼스 이전사업 등이 잇따라 차질을 빚고 있어 통합이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