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랠리끝나" VS "이어진다"

국내외 증권사 장세전망 시각차 뚜렷<br>외국계證 "경제 안좋아 강세장 시기상조"<br>국내證 "신용경색 완화로 더 오를수도"<br>4분기 기업실적·글로벌 경기지표가 최대변수



"랠리끝나" VS "이어진다" 국내외 증권사 장세전망 시각차 뚜렷외국계證 "경제 안좋아 강세장 시기상조"국내證 "신용경색 완화로 더 오를수도"4분기 기업실적·글로벌 경기지표가 최대변수 박해욱 기자 spooky@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새해들어 상승랠리를 타던 국내 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하자 투자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9일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74포인트(2.05%) 내린 1,180.96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내심 유동성 장세 연장을 바랐던 투자자들은 연초 랠리가 끝날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외국계 증권사들이 연초랠리를 ‘미니랠리’로 규정하며 추가상승 기대감을 차단하고 나서 투자분위기를 냉각시키고 있다. 다만 국내 증권사들은 여전히 유동성 랠리가 좀 더 이어질 것이란데 무게를 싣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음주부터 나올 경기지표 및 4ㆍ4분기 실적발표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인하 약발없어=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현행 3.0%에서 2.5%로 0.5%포인트 인하했다. 그러나 금리인하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던 예전 모습과 달리 지수는 급락세로 마감했다. 금리인하가 지수에 선반영 돼 있던데다, 인하 폭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에 그쳐 약발이 미미했다는 평가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은의 금리인하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사전에 기대가 상당부분 반영된 상태여서 금리결정 이후 주식시장의 즉각적인 반응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국계, 랠리 끝났다= 이날 외국계 증권사들은 국내증시에 대한 부정적 보고서를 일제히 쏟아냈다. 요지는 강세장을 연출할 만큼 한국경제의 상황이 좋지는 않다는 것. BNP파리바증권은 “거시적 관점에서 한국은 산업생산과 수출증가율 둔화, GDP성장률 하락 등으로 상반기에 힘든 과정을 겪을 것”이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랠리는 곧 중단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모간스탠리 역시 “금리인하 기대와 적극적인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어 지수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거시경제의 턴어라운드 신호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강세장이 오기엔 너무 이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국내증권사, 랠리지속 가능성 커= 이에 반해 대다수 국내 증권사들은 랠리양상이 좀더 지속된다는 데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정책금리 인하와 유동성 공급정책이 병행되고 있어 유동성 장세 출현 기반이 다져진 데다 상장사의 실적부진 우려가 상당부분 시장에 미리 반영돼 있다는 판단에서다. 강성원 동부증권 연구원은 “경기가 빠르게 침체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정책금리 인하 등으로 신용경색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용경색 완화가 진행되면 주식시장 역시 유동성 랠리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이수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국가별 기업실적 하향조정 추세가 완만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일부 업종은 마이너스권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실적부진 우려는 이미 시장에 상당부분 반영된 상황으로 반등무드를 접기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4ㆍ4분기 실적 및 경기진행 상황 주시해야= ‘금리인하 이벤트’가 끝난 지금 상황에서는 다가오는 실적시즌과 글로벌 경기진행 상황이 지수 방향성을 결정지을 변수로 꼽힌다. 삼성전자, 포스코 등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의 실적이 예상보다 안 좋게 나올 경우 국내증시는 재차 약세장에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이를 감안해 실적 및 경기침체란 양대 변수를 확인하기 전까진 당분간 보수적인 시각을 가지라고 조언하고 있다. 최순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완전히 비관적인 전망을 가질 필요는 없겠지만 증시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그래도 약간은 보수적인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경제지표 및 4ㆍ4분기 실적, 오바마 정부출범 등의 변수를 확인하고 전략을 재설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많이 본 기사 바로가기 ▶▶▶ 인기기사 ◀◀◀ ▶ "상하이차, 단물만 빼먹고 튀었다" ▶ 백수인 그녀, 요즘 한창 '춤바람' 난 이유가… ▶ 쌍용차 막차 탄 개미들 큰 손실 불가피 ▶ 다급해진 MB, 긴급조치 가능성도… ▶ 엔터주 급증… "추격매수는 글쎄" ▶ "랠리끝나" VS "이어진다" ▶ 인구따라 '춤추는 집값'의 비밀 ▶ 직장암 2기 판정받은 김모씨, 로봇수술 받은 후… ▶ 증권사들 보고서만 철썩 같이 믿고 투자했는데… ▶ 암울한 세계 자동차업계 중국은 예외… 왜? ▶ 현대모비스, 2000억짜리 연구개발 나선다 ▶▶▶ 미네르바 기사모음 ◀◀◀ ▶ "제2 미네르바는 없다"? 과연… ▶ 진중권 "미네르바 체포는 세계가 웃을 코미디" ▶ 미네르바에게 보내는 편지 ▶ '韓 언론의 자유 없나'… 외신의 미네르바 보도 자세 ▶ '체포된 미네르바' 풀리지 않는 의문점 ▶ "미네르바 체포는 시민 향한 정치보복" ▶ 다음, 미네르바 남은 게시물 '놔두기로' ▶ '미네르바 신드롬'이 끝난다 해도 ▶ '미네르바 체포'… 시민단체 "검찰 과잉수사" ▶ '인터넷 경제 대통령' 미네르바 추정 네티즌 잡혔다 ▶ "진짜 미네르바 맞아?" 네티즌 혼란·충격 ▶▶▶ 자동차 특집 ◀◀◀ ▶ 새 모델서 레이싱걸까지… 자동차에 관한 모든 것 ▶ 레이싱걸 사진 게시판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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