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민 절반 "노사관계 부정적"

노동교육원, 노동의식 설문

국민의 절반 가량이 우리나라 노사관계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동교육원은 20일 서울 COEX에서 개최한 개원 15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지난달 전국 18∼65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노동의식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우리나라 노사관계에 대해 ‘나쁜 편’(41.2%), ‘매우 나쁘다’(4.7%) 등 부정적인 답변이 45.9%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48.8%는 ‘그저 그렇다’고 답했으며 ‘매우 좋다’(0.2%)거나 ‘좋은 편’(5.2%)이라는 응답은 5.4%에 그쳤다. 노사분쟁의 발생 책임에 대해서는 ‘사용자(회사)’가 43.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정부’(41.5%), ‘근로자(노조)’(14.9%) 등의 순이다. 참여정부의 노사문제 대처에 대해서는 ‘너무 방관적으로 대응해 왔음’이 55.9%로 가장 많은 반면 ‘지나치게 개입해왔다’(12.0%), ‘적절히 대응해왔다’(14.3%)는 응답은 소수에 그쳤다. 노조와 근로자의 요구내용에 대해 ‘매우 정당’과 ‘정당한 편’이라고 답한 비율이 29.3%로 ‘지나친 편’ ‘매우 지나침’으로 답한 31.5%와 비슷하게 조사됐다. 노조의 행동방식에 대해서는 과격하다고 답한 비율이 55.2%로 온건하다고 본 4.3%를 압도했다. 앞으로 노사관계의 전망에 대해서는 ‘많이 나아질 것’(5.4%), ‘조금 나아질 것’(45.5%), ‘현재 상태 유지될 것’(30.4%), ‘조금 나빠질 것’(13.4%), ‘많이 나빠질 것’(5.3%) 등으로 낙관적인 견해가 우세했다. 이밖에 응답자의 51.8%는 ‘더 나은 조건이면 이직하겠다’, 16.4%는 ‘이직하겠다’고 답했으며 이직 사유로는 ‘일에 비해 보수가 적정하지 않아’(43.6%), ‘직장 장래성과 발전성이 없어’(30.4%)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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