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OCI, 폴리실리콘 시황 호조 전망에 6% 급등

OCI가 폴리실리콘 시황호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16일 6%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OCI는 이날 오전 9시36분 현재 전일 대비 6.67%(1만4,500원) 급등, 22만4,500원에 거래되는 등 3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OCI는 전날 태양광전지의 기초소재인 폴리실리콘 제조설비를 증설하기 위해 2,2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OCI는 연산 5,000톤의 폴리실리콘이 추가 생산될 예정이다. 이응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0.4% 증가한 1,606억원으로전망된다”며 “2009년 3분기 이후 전분기 대비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반전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OCI의 실적 호조는 폴리실리콘 부분의 실적 개선 때문”이라며 “폴리실리콘 부문의 영업이익은 1,11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30.4%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OCI 탐방결과 고객사들은 올 하반기 물량이 벌써 완판되었을 정도로 높은 수요 증가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유로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폴리실리콘 등 태양광 밸류체인의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독일 정부의 보조금 감축안이 상원에서 부결된 영향으로 올 2분기에 상승세로 전환된 폴리실리콘 가격은 2010년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POSCO와의 원료 공급 계약 갱신이 OCI에 불리하게 이루어지면서 향후 기존 화학 부문의 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카본블랙 공장 증설, 중국 핏치 공장 신설 등을 통해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OCI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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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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