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종신보험과 연금보험ㆍ저축성보험 등 변동금리형 보험 상품의 공시이율이 상향 조정돼 가입자의 보험금 규모가 늘어난다.
4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들은 최근 금리상승을 반영해 보장성보험과 연금보험ㆍ저축성보험에 대한 공시이율을 연 5%대로 상향 조정했다.
대한생명은 연 4.7%의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을 연 5.2%로 0.5%포인트 인상했고 흥국생명과 동양생명은 연 4.9%에서 연 5.3%로, 금호생명은 연 4.8%에서 연 5.2%로 높였다. 삼성생명도 연 4.6%에서 연 4.9%로, 교보생명은 연 4.6%에서 연 4.8%로, 미래에셋생명은 연 4.9%에서 연 5.0%로 올렸다.
연금보험에 대한 공시이율도 인상했다. 흥국생명과 동양생명은 연금 상품의 공시이율을 지난달 연 4.9%에서 이달 연 5.3%로 각각 올렸고 미래에셋생명은 연 4.9%에서 연 5.2%로, 금호생명은 연 4.8%에서 연 5.1%로 높였다. 대한생명과 교보생명은 각각 연 4.7%와 연 4.6%에서 이달 연 4.8%씩으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이처럼 공시이율이 오르면 변동금리형 보험 상품에 가입한 가입자의 적립금과 해약환급금이 커진다. 변동금리형 상품 가입자가 내는 보험료에 적용되는 이율이 4.7%에서 5.2%로 상향 조정되면 적립금이나 해약환급금을 연 0.5%포인트만큼 더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보험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예금금리가 올라가면서 자금이 은행으로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 저축성상품에 대한 공시이율을 올렸다"며 "가입자들은 가입 보험의 적립금과 해약환급급이 높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